#2020.04.07 원유 선물 투자(ETF,ETN) : 감산 합의 D-2 사우디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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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읽기

#2020.04.07 원유 선물 투자(ETF,ETN) : 감산 합의 D-2 사우디 입장은?

by 인력거인생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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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주에는 원유 가격의 향방을 가를 2가지 이벤트가 있어 투자에 참고할 만한 글을 가져왔습니다.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 읽으셔도 아래 내용은 전혀 상관없구요!ㅎㅎ

https://stock-slipper.tistory.com/38

 

#2020.03.31 원유 선물 투자 : 현재 상황은 알고 투자하자.

안녕하세요~ 요즘은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해서 원유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원유 선물 투자 시리즈를 올리다보니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전 투자하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stock-slipper.tistory.com

 

오늘 이야기의 핵심인 사우디의 국기

 

 

  • 4월 9일 : OPEC+ 감산합의 (사우디,러시아 등)
  • 4월 10일 :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들의 참여 ->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의 감산 합의 동참 문제를 논의할 계획

현재 유가 상승에 대한 낙관론자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은 낙관론의 입장에 서서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 분석가들도 한치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대표적으로 유라시아 그룹 및 Vital Knowledge 등은 '제한적인 수준의 가격 전쟁' 끝에 양국이 새로운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수입국인 중국의 경제활동이 수축되면서 국제 원유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에 증산 경쟁은 산유국들의 경상수지 및 재정 건전성을 급격히 악화시키므로 합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 사우디의 아람코 역시 미국 증시에 부분 상장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산유량 및 가격을 이전처럼 일방적으로 지시하기 곤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증산 및 유가 인하의 실질적인 결정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권력이 아직 절대적이지 않아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전면적 유가 전쟁은 무리라는 점 등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재정 건전성을 급속도로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미 노박 장관은 기존의 원유 감산 연장 등을 위해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주재 펀드 RDIF의 CEO Kirill Dmitriev는 협상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현재 유가 폭락은 걸프 전쟁 발발 이래 최대 폭이다.

 

최근 3년 간 WTI 국제 유가 추이

 

  • 사우디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

사실 원유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20달러까지 유가를 끌어내리는 사우디를 보면서 "저래도 될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잘 정리된 글을 찾기 힘들었는데요, 우연히 단국대학교 중동학과 송상현 교수님의 글을 보고 공유할 생각입니다. 교수님의 주요연구분야는 중동경제사, 중동국가의 석유정책, 렌티어 국가이론 등으로 중동지역 경제 문제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논문 쓰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고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글의 출처 : http://diverseasia.snu.ac.kr/?p=2488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추진 배경과 과제 | DiverseAsia

송상현 (단국대학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과 경제 다각화를 위한 노력  2016년 4월 25일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당시 부왕세자)는 미래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성공적인 경제 다각화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하였다. 경제 다각화를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경제개혁 노력의 역사는 197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1970년부터 총 10차례의 경제개발 계획을 실

diverseasia.snu.ac.kr

  • 요약 
  • 선진국에서의 석유 수요는 2040년까지 매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까운 시일 내에 수요가 크게 증가할 일은 없을 것이다.
  • 국제석유시장에서 OPEC의 유가에 대한 통제권은 약화되고 미국 석유생산업체들의 역할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외환보유고 감소, 정부의 재정적자폭 증가, GDP 감소 등 이미 모든 경제 지표에 경고등이 들어와 있다.
  • 사우디는 인구 구성의 약 70%가 30세 이하 청년층 인구이지만 청년실업률이 2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오일 머니를 통해 국민들에게 무상의료, 무상교육, 저가주택 공급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면서 국민들의 정치적 충성을 얻고 있는 반면 최근 인구 증가 정책으로 인해 경제 혜택들을 제공하는 데 재정적인 한계에 직면했다.
  • 무함마드 빈 살만이 왕권을 안정적으로 이어받기 위해서는 위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현재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은 아래와 같다. 즉, 석유로부터 얻는 수익을 점차 다각화해서 석유 의존도를 낮춰가는 것이다.

 

 

그 중 한 가지가 아람코 기업공개를 통해 비석유부문에 기반한 경제구조 재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인데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크게 감소했다.

 

최근 3달 간 아람코 주가 추이

 

오늘까지 나온 뉴스에 따르면, 이라크, UAE, 노르웨이 등은 이미 미국이 감산 합의에 참여한다면 감산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이구요. 유가 폭락이 발생했을 때부터 사우디-러시아 간 합의와 미국의 감산 발표가 이루어진다면 유가가 다시 원래 가격 근처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아직도 두 가지 모두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설전을 주고 받았고, 미국은 국가에서 감산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네요. 각국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한 번에 합의에 이르긴 어렵겠지만 유가를 다시 올려야한다는 방향성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가 회복되면서 원유 수요 역시 서서히 돌아올 것이구요.

오늘은 유가 상승에 대한 낙관론자들의 입장을 대변해보았는데, 혹시 비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면 댓글에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ㅎㅎ

모두들 잘 판단하셔서 성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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