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 원유 선물 투자(ETF,ETN) : 감산 합의 D-1 원유 뉴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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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원유 선물 투자(ETF,ETN) : 감산 합의 D-1 원유 뉴스 정리

by 인력거인생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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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의견을 정리할 시간이 넉넉치 않고 급하게 글을 써서 잘못된 의견을 전달하는 것보다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부분만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내일이 바로 D-DAY 인데요, 사실 감산 합의라는 건 한 번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합의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누가 양보했고, 누가 양보를 하지 않았느냐 입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협조할 의지가 있어보이기 때문에 미국이 선두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1. 미국 대표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이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100억달러(약 12조원)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로 인해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셰일오일 개발 등을 비롯해 모잠비크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 대한 투자를 삭감할 예정이다. 엑슨모빌은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가 20~30% 정도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2. 오늘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3위 원유 소비국인 인도가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략 비축유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노력은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도는 1500만배럴을 추가로 비축할 수 있는데, 550만배럴은 아랍에미리트, 970만배럴은 사우디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3. 하루 970만 배럴이었던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4월부터 하루 1230만 배럴로 증가했다. 일부에선 남는 석유를 보관하기 위해 문 닫은 정유 공장이나 폐기 직전의 유조선까지 빌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석유 저장 중개 업체 ‘탱크 타이거’는 하루 평균 2건의 거래를 중개했지만, 최근 2주 동안엔 120건의 계약을 성사했을 정도라고 한다. 잉여 생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보관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 이상 관련 업계에서 일했다는 이 업체 대표는 뉴욕타임스에서 “석유 저장고가 부족한 현상은 나도 처음 본다”고 말했다.

#4. 글로벌 에너지정보업체인 플래츠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2000만배럴 감소하고 사우디와 러시아는 증산하는 상황을 염려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 통계디렉터는 “현재 저장시설이 생산속도를 장기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전에 생산자들이 생산속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지역에서 원유를 시추할 때 사용하는 리그 수는 2015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하였다. 로버트 메리넘 디렉터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현 상황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연방정부가 계획대로 미국 생산자들로부터 7700만배럴의 원유를 구매했다면 저장시설 부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나 이 계획의 추진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5. 저유가가 지속되면 발생할 수 있는 현상

▲미국 원유 수출 감소

사우디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공급하면 미국의 원유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 자본지출 잇따라 삭감

OPEC+ 감산 합의가 결렬된 이후 사우디-러시아 간 원유 가격 전쟁이 시작되면서 각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자본지출 삭감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다.


▲미국 E&P 기업도 삭감

미국 자원개발(E&P) 기업들도 자원개발을 일부 포기하고 2020년 자본지출을 삭감하면서 생산 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용선료·수송비 급등

사우디가 산유량 확대를 예고한 이후 신규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대형 유조선 용선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선료 및 수송비가 급등했다. 원유 가격 하락에 의한 피해 + 수송비 급등에 의한 피해로 2차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사우디 현대화 노력 차질

어제 말씀드린 대로 사우디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석유・가스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관광, 의료 부문 등으로 산업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유가가 지속되면 현대화 전략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6. OPEC회원국은 아니지만 남미 최대 석유 생산 업체인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 주간 잇따른 유가 하락에 따라 하루 20만 배럴씩 감산하여 4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bpd)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7. 트럼프의 관세 부과 여부를 두고 미 대형 석유회사들과 셰일업계의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풍부한 양의 외국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대형 석유사들은 트럼프에 반기를 들고 이미 배럴당 10달러대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채권을 발행하여 비상 자금을 비축하고, 긴축 경영에 들어가는 등 장기전에 돌입했다는 의미이다. 반면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셰일업계는 ‘유가 전쟁’을 멈춰달라고 트럼프에게 요청했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와 사우디 등에 새로운 제재를 적용하도록 셰일업계가 백악관을 겨냥해 강도 높은 로비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상입니다. 내일이 되면 낙관론과 비관론 중 어떤 입장이 더 설득력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들 때엔 서로 도와 다같이 잘살면 좋겠지만 각 국가의 수장은 입장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다같이 잘 사는 방법은 없겠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협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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