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수색증산뉴타운 2탄)

안녕하세요~ㅎㅎ

지난 시간에 재개발 사업 절차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오늘은 수색증산뉴타운 실사례를 통해 한 단계 더 공부해보도록 해요. 

=지난 글 링크=

https://stock-slipper.tistory.com/57

재개발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수색증산뉴타운 1탄)

요즘 수색증산뉴타운이 강북 뉴타운의 대장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정말 뜨겁습니다. 원래 수색 옆 상암은 쓰레기처리시설(난지도)이 있었고 수색은 변전소 및 연탄공장이 있어 이미지가 매우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저도 이 지역에 오래 살았지만 낡은 주택(빌라)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 마음에 사람들에게 은평구에 산다고 하는 게 조금 부끄러울 때도 있었죠. 지금은 상암동에 월드컵경기장 및 방송국들이 들어오면서 이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ㅎㅎ 그 과정을 2000년도부터 지켜 본 사람 입장에선 재개발이 참 무서운거구나 싶었어요.

일단 수색증산뉴타운은 인기가 좋은 만큼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 예정이구요, 특히 다음 달 7월에 분양 예정인 단지가 많습니다. 올해만 해도 수색6구역(GS건설 1223가구), 수색7구역(GS건설 672가구), 수색13구역(SK건설·현대산업개발, 1464가구), 증산2구역(GS건설 1386가구) 등 총 4곳에서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황색은 관리처분 대기 중이거나 해제된 지역입니다. 앞서 1편에서 말씀드렸듯 관리처분 단계는 이제 거의 끝이났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진입하기엔 이미 늦은 감이 있겠죠?ㅎㅎ

그럼 관리처분 해제된 지역은요...?

먼저, 증산4구역은 2012년도부터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이 추진되었지만 일몰제를 적용받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습니다.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2년 내에 조합설립을 위해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를 확보하지 못해 은평구청에서 구역을 해제시켜버렸어요..현재 증산4구역 주민들은 구역 재지정을 위해 입안제안 동의서를 걷고있다고 하는데요. 입안제안은 재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이 관할 구청(은평구청)에 정비구역 지정 의견을 제출하는 것입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듯이 타당성 검토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구역 지정이 될지 말지가 다시 결정됩니다. 

지금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은평구청은 "입안제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4구역 주민들은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3분의 2 이상임을 서울시로부터 확인받았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비구역 지정은 서울시에서 진행하지만 입안제안 접수 및 검토는 은평구청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4구역 주민들이 구청을 상대로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된거죠.

증산4구역 주민들은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방향으로 재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내놓고있는데요.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은 용적률을 원래 용도보다 높게 하여 늘어난 용적률만큼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지어 서울시에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사업 규제 완화에 힘쓰기로 하면서 4구역의 재개발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주민들 입장에선 공공임대주택을 서울시에 팔아 사업비를 충당하고, 서울시에서는 공공임대주택 보급 활성화 정책에 활용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는 주장입니다.

과연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계신 분들이 많네요. 하지만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개발 방식은 기존 재개발 방식보다 오히려 사업성이 클 수 있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더 좋은 컨텐츠로 돌아올게요^^!

*수색증산뉴타운 네이버 카페 주소 : 

https://cafe.naver.com/suseak9new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