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구역 해제된 증산4구역 임장후기 (2020.06.27)

안녕하세요.

날씨도 뜨겁고 다음달 수색증산뉴타운 대거 분양 소식에 관심도 뜨겁습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생기기 전인 2000년도부터 이쪽 동네에 살아 온 젊은이로써 많은 분들에게 재개발 관련된 뉴스를 알기 쉽게 전달해드리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최근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증산4구역을 다녀왔습니다. 

증산4구역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증산역을 중심으로 해서 아래쪽이 증산2구역, 위쪽이 증산5구역인데요. 증산2구역은 2020년 7월 분양예정, 2022년 3월 준공계획이구요, 세대수는 1,388세대입니다. 증산5구역은 1,704세대이고 현재 관리처분인가상태로 이미 입주권 신청을 받은 상태에요. 반면, 재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증산4구역은 2,884세대로 가장 규모가 큰 구역인데도 불구하고 양옆의 구역이 재개발되는 걸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증산4구역이 재정비지역에서 해제된 이유는 주민동의율이 75%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에서 재정비촉진구역을 지정하면 2년 내에 주민동의율 75%를 달성해야 조합설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당시 반대가 심해 동의율을 채우지 못한 채 서울시로부터 '정비 구역 해제' 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합설립위원회에서는 행정소송까지 가면서 노력해보았지만 결국 패소하였죠. 정비 구역이 한 번 해제되면 다시 지정받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재개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의 재개발을 시작하려면 먼저 '정비 구역 해제'가 완전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증산4구역은 이를 위해 현재 완전히 해제가 된 상태이고, 기존과 다른 재개발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주민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을 제안하려면 주민동의율 60%가 넘어야 하는데, 4구역은 주민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벌써 71%를 넘겼습니다. 이에 추진위원회는 아예 동의율 75%를 만들어서 입안 요청->조합 설립까지 한 번에 가자라는 목표를 삼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식은 '공공재개발'과 '역세권재개발'이 있는데요. 공공재개발은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대신 상당 부분의 주택을 서울시에 기부 체납해야하기 때문에 역세권재개발 쪽이 더 우세한 것 같습니다.

역세권 재개발의 계획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만약 역세권재개발이 시행된다면 4구역의 세대주 분들은 "4블럭"에 있는 아파트의 입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되므로 증산역 역세권을 누릴 수 있고, 바로 다음역인 새절역에 2028년 서부선이 개통되면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이 눈에 띄게 줄게 되죠.ㅎㅎ 또한, 왼쪽으로 증산초/증산중학교를 이용할 수 있고 5구역에 있는 연서중학교도 있습니다.

1~2블럭의 경우, 현재 언덕배기에 연립주택들이 늘어서있기 때문에 이 주택들을 아래와 같은 고급연립주택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대단지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스트리트형 상가를 만들고 자녀들이 단지 내에서 학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광교에 갔을 때 아래와 같은 사진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같은 단지가 서울에 있으면 훨씬 더 큰 가치가 있겠죠?ㅎㅎ

이에 더하여 증산역에서 지하상가통로를 이용하여 단지 중심부로 나올 수 있는 출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이는 단지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정도이기 때문에 확정된 건 아니라고 하네요 ㅎㅎ

증산4구역은 아직 조합설립도 되지 않은 구역이므로 투자하기에 위험성이 있지만 현재 투자자들이 모여들고 있어 매물이 나오면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 팔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개발은 아주 장시간동안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아파트가 만들어져야 주변 제반 환경도 같이 발전을 할테니 위에서 보여드린 그림을 상상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겠죠~ㅎㅎ 

단지 수색증산뉴타운이 상상하고 있는 그림을 참고로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잘 마무리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