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환율 급등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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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환율 급등과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by 인력거인생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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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이 금요일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정신이 맑네요 ㅎㅎ 

미국 시간으로 오전 9시, 연준에서 '한미 6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 체결'을 발표를 했습니다. 

통화스와프란 말그대로 각 국의 통화를 스와프(swap)하겠다, 서로 교환하겠다는 뜻입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일까요?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주가 폭락세만큼 놀라웠습니다. 그만큼 안전 자산인 달러로 자산을 옮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뜻이죠?ㅎㅎ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전염되기 시작한 올해 1월 초 원/달러 환율은 1180원이었는데요. 즉, 1달러를 받으려면 1180원을 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환율이 폭등하면서 오늘자 원/달러 환율은 1280원이 되었습니다. 10만원, 100만원 단위에서는 고작 100원 올랐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십, 수백억을 왔다갔다하는 수출 산업에서는 100원차이에 의해 한 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왔다갔다할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와 같이 수출 산업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 환율이 급등하는 건 치명타입니다. 따라서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에도 우리 나라와 미국은 서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였는데요.

한 달 간 달러인덱스의 변화

달러인덱스(Dollar Index) : 지수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가치의 상승, 100보다 낮으면 다른 통화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통화스와프는 간단히 말해 다른 나라의 통화를 정해진 이자를 주고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600억 달러 규모라면 원화로는 60조 규모죠? 2008년 리먼 사태 때의 2배 규모인데요. 과연 미국이 이 돈을 공짜로 빌려줄까요? 같이 잘먹고 잘살자라는 의미는 서로 똑같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원화의 가치가 훨씬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빌려받으면서 이자를 지불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협정 체결이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 이유는 달러 자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미국은 오늘 한국을 포함하여 9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어 다른 국가들에게 "일정 기간 달러를 빌려줄테니 너희 나라 통화를 우리에게 맡기고 서로 조금씩 이자를 지불하자" 라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 물론 달러 가치가 가장 높기 때문에 미국은 이자를 조금 내고 다른 나라는 미국에게 이자를 많이 내겠죠 ㅎㅎ

이러한 뉴스가 나오면 환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상보다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금도 채권도 모두 팔아버릴 정도의 공포감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내일 환율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죠~ㅎㅎ

다들 푹 주무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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