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이어지는 주가 폭락 : 질적 완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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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읽기

#2020.03.19 이어지는 주가 폭락 : 질적 완화의 시작?

by 인력거인생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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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공포의 하루였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입고 있었더니 다 젖어버리고 옷이 달라붙어 벗으려고 하니 폭우가 매일 내리네요.

오늘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75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및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힌 날이기도 합니다.

바람아 코로나 좀 데려가라 ㅋㅋ

다우 지수 -6.3%, S&P 500지수 -5.18%, 나스닥 지수 -4.7% 

코스피 지수 -8.39%, 코스닥 지수 -11.71%... 코스피는 1500선이 하루만에 무너졌고 코스닥은 30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달아 주가가 폭락하는 모습은 지금 보고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정도의 경제 위기는 처음 봅니다 ㅎㅎ 여러 차례 경제 위기를 겪어 온 전문가들도 이전에 없던 사례로 여겨지는 이번 사태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2020년 경제 전망에 대한 예측이 있더라도 이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유가 급락으로 인해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고 했죠? 못 보신 분들은 아래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ㅎㅎ

https://stock-slipper.tistory.com/24

 

#2020.03.18 주식 폭락 → 양적 완화 원리 :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 어디 없나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음이 추운데 날씨라도 봄이 왔네요~ㅎㅎ 다들 상황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주식 폭락으로 인해 인버스로 돈을 번 사람들도 계실테고 고점에 들어가서 마음 고생 중인..

stock-slipper.tistory.com

먼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수익률을 가진 채권이라는 뜻입니다. 국채가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라면 하이일드 채권은 보통 회사채입니다. 채권은 이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개념이기 때문에 국채보다 회사채를 매입했을 때 이자율이 더 높습니다. 즉, 조금 더 위험한 회사에 돈을 빌려줄수록 이자를 높게 받는다는 뜻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이치겠죠?ㅎㅎ 

조금 더 위험한 회사인지 아닌지는 신용 등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용 등급은 AAA->AA->A->BBB->BB->B 순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BB등급부터는 일반인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위험 상품입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보통 BB 등급 이하의 회사들이 많구요.

요즘과 같이 경제가 급속도로 안좋아지면 사람들이 자금을 인출해서 도망가려고 하겠죠? 은행 역시 회사가 부도날 위험이 크니까 대출을 해주려고 하지 않겠죠..그럼 돈을 빌려서 사업을 운영하던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들은 채권 시장에 나서서 이자율을 더더더 높여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 때 사업체에서 약속하는 이자율이 바로 '하이일드 채권 금리'입니다. 

그럼 2008년 경제 위기 때와 지금의 하이일드 채권 금리를 비교해볼까요?

아래 그림을 보면 채권 금리가 경제 위기가 되면 급격하게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회사들이 나 지금 부도나게 생겼으니까 좀 도와줘 제발 ㅠㅠ 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죠. 2011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가 있었고, 2015년 말에는 국제 유가 폭락 사태가 있었습니다. 2020년 1월부터의 금리 추이를 보시면,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셨나요?ㅎㅎ

2008년 경제 위기와 2020년 현재의 하이일드 채권 금리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에서 발표하고 있는 양적 완화에 따른 경기부양책에 회사채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럼 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조치가 아니라 생각하고 패닉셀링을 하는 것이죠.

패닉셀링(Panic Selling) : 공포 심리에 의해 주식을 매도.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이와 같은 회사채를 사들여서 기업들을 살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질적 완화'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헬리콥터 머니처럼 공중에서 마구 돈을 뿌려대는 것을 양적 완화라고 한다면, 위험에 처한 산업군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을 질적 완화라고 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오늘, 연준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기관의 MMF 자산 매입 지원을 위한 머니마켓뮤추얼펀드유동성기구(MMLF)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MMF(Money Market Fund) : 여러 단기 채권을 모아놓은 상품

MMF는 원래 단기채권을 모아 고객들에게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이 펀드는 국채 및 다양한 신용 등급의 회사채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간에 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활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채는 구성에서 제외시켜 비교적 안전한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었죠. 하지만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자 사람들이 비교적 안전한 MMF 펀드마저 팔아버리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즉, 연준에서 내가 회사채도 사줄게! 라고 말한 것입니다. 단기채에 대한 언급이기 때문에 완전한 질적 완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시장을 어루만져주는 정책이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줄도산은 예약되어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거든요 ㅜㅜ 생각보다 큰 결심인데 이번만큼은 효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채권 투자 팁 : 하이일드 채권이라고 무조건 위험하고 나쁜 것이 아닙니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금리가 인상되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투자하면 주식보다 안전하면서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번 경제 위기가 최소 2~3년은 지속되겠지만 회복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한 번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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