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8 도쿄 올림픽 개최될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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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도쿄 올림픽 개최될까? #2부

by 인력거인생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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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도쿄 올림픽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실화...?

올림픽 조직 위원회장 토마스 바흐(독일)와 아베 총리(일본)

다시 눈을 비비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기사를 찾아보며 여론과 반대의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의문입니다 ㅎㅎ '아직 성급한 결정을 하기엔 이르다' 라는 표현을 썼지만 적어도 올림픽 일정이 연기되거나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올림픽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평화, 공정성...인데 이번 올림픽은 전염...? 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네요.

확진자가 급증하는 스페인에서는 올림픽 위원장이 제대로 훈련을 하고 있지 못하는 선수들을 대표하여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나라마다 코로나 전염 상태가 달라 예선에서부터 공정하지 않다는 것인데요. 저도 동의합니다 ㅎㅎ

"스페인 올림픽 위원회 의장 발언

개최가 확정되는 것처럼 보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는 -1.68%를 기록하긴 했지만 코스피 -4.86%에 비해 하락 폭이 작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펀더멘탈(기반)이 조금 더 튼튼한 것 같습니다.

올림픽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자 뉴스인데요,

세계적 대유행 속에 예정에 없던 긴급 화상회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올림픽위원회(IOC)는 정상 개최에 무게를 실으며 33개 종목 각 국제연맹 대표들에게 “6월까지 올림픽 예선을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그리스)가 트위터를 통해 "IOC는 우리 선수들과 가족들의 건강, 그리고 공중위생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은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인데 이어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만 4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IOC 위원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즉각 반발했다.

코로나19 탓에 훈련 시설 폐쇄가 잇따르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별 예선 대회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웨켄하이저 말대로 세계 각지에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33개 종목에 걸친 올림픽 예선전은 대혼란에 빠진 상태다.

이에 대해 IOC는 “올림픽 참가 선수의 57%가 올림픽 출전 자격(예선 통과)을 얻었고, 나머지 43%의 선수를 위해 국제경기연맹(IF)과 협업한다”고 일축했다.

마지막 부분을 보고 펭수 짤이 생각났습니다 ㅋㅋ 아직 43%의 선수들이 출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셈인데 4달 밖에 남지 않은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 아무 대책이 없다니요...

한편, 일본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에 각국 정상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며 '완전한' 개최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대회 중지나 무관중 경기, 일부 국가가 참가하지 않는 불완전한 형태의 개최는 피하고 싶은 게 본심"이라면서 "일련의 발언에서 아베 총리는 연기해서라도 완전한 형태로 대회 개최를 바라보고 있다"는 의견이 공공연하다고 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도쿄올림픽을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가 코로나를 극복한 것으로 연결되는 올림픽으로 개최하고 싶다'고 했다고 하네요. 즉,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해 손상된 국가 이미지를 코로나 극복의 정점의 이미지로 탈바꿈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만약 올림픽이 취소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책임이 급부상하여 구심력이 떨어지고 코로나 쇼크로 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일본으로선 더욱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국가를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으로써 당연해보이는 반응이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은 코로나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코로나의 세계적인 확산이 일본만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을 두고 의문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폭발적인 유행을 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사량 자체가 적은 탓에 확산세가 무딘 것처럼 비칠 뿐이라는 반론이 많습니다.

일본 정부는 의료 현장 붕괴를 우려해 검사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구요. 가벼운 증상자에게는 자택요양을 권하고, 37.5도 이상 발열이 사흘 이상 계속되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만 병원을 찾으라고 요청하는 것과 보건소에서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7일까지 2만9122건의 검사를 실시했다고 TBS 방송은 전했으며, 17일 기준으로 28만6716건의 검사를 시행한 한국과 대조됩니다. 일본 역시 노령 인구가 많기 때문에 집단 감염이 시작되면 이탈리아만큼이나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과연 정상 개최를 하더라도 관중들이 모일까요?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3월 18일(한국시간) 조직 위원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될 경우 약관에 의해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올림픽 취소의 원인이 불가항력적인 원인이라면 티켓 규정에 명시한 의무 불의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규정에서는 자연 재해, 전쟁, 폭동, 반란, 내전, 테러, 화재, 폭발 사고, 홍수, 절도, 고의로 인한 손해, 파업, 출입 제한, 기후, 3자에 의한 금지 행위, 국방, 공중 위생과 관련한 긴급 사태, 국가 혹은 지방공공단체의 행위나 규제 등을  '불가항력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공중 위생 관련 긴급 사태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매드 오버 마케팅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사진을 게재하였습니다.

오륜기가 모여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 코로나를 조심하기 위해 서로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자는 표현인데요. 참신하죠?ㅎㅎ 올림픽의 매력은 부단히 준비해 온 다양한 선수들을 보는 재미인데, 오늘 올림픽 위원회의 발표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보인다는 점에서 많이 아쉬웠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주식 시황은 새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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