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1 2008년-2020년 주식 시장 평행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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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2008년-2020년 주식 시장 평행 이론

by 인력거인생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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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주무셨나요?ㅎㅎ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오늘도 주식 시황 점검을 간단하게 진행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주식 시황 점검

- 다우 지수 : -4.55%, S&P 500 지수 : -4.34%, 나스닥 지수 : +3.7% 로 뉴욕 증시가 마감되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올해 연초만 해도 기술주들의 가파란 상승을 예상했었지만 2월부터 코로나를 겪으면서 전체적으로 폭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국면 해결과 함께 다시 가파른 상승을 예상합니다.

-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10.6% 이상 폭락

-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략 비축유를 더 매입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지원을 요청하도록 권고"       -> 자국 기업들의 석유를 정부에서 사들여서 텍사스유의 가격 하락을 막아보겠다는 의미였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이자를 일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발표

-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한 약 클로로퀸때문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미 식약청 FDA는 "헛된 희망 줘선 안된다"고 발표

- 유럽 지수 : 전반적으로 상승, 영국 +0.76%, 프랑스 +5.01%, 독일 +3.7%

- 유럽중앙은행 코로나 대응책으로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 도입. 위기 국면이 끝날 때까지 지속 예정

  (즉, 양적 완화를 계속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재미로 보는 2008년 - 2020년 평행 이론

글 시작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2008년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해 리먼 브라더스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가 파산하면서 경제 위기로 이어졌고 원인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대출 문제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는 전염병 확산 및 원유 급락으로 인한 것이구요. 그래서 둘을 비교하는 것은 단순히 재미일 뿐이며 똑같은 양상으로 움직일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ㅎㅎ

먼저 2008년 코스피 지수 차트를 한 번 볼까요?

2008년 코스피 지수 (노란색 부분-월 단위 변동폭)
2020년 코스피 지수 (노란색 부분-일단위 변동폭)

2007년은 경제가 상승 국면에 있었고 2008년 초 코스피 지수가 1888포인트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6월쯤 미국발 경제 위기 신호가 오면서 938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낙폭이 41%, 코스닥 낙폭이 무려 53% 였으니 반토막이 났었던 거죠. 그래서 그 때 당시 '고등어 계좌', '갈치 계좌' 라는 말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고등어는 반토막, 갈치는 4토막을 내서 먹기 때문에 자신들의 계좌 상태를 자조적으로 표현했나보네요 ㅎㅎ 재밌는 표현이긴 한데 10년 후의 저희의 모습과 똑같은 것 같아 슬프기도 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2년 뒤에 지수는 거의 원래 상태로 회복되었습니다. 2008년 당시에도 지금과 같이 외국인들은 연일 순매도 규모기록을 최대치로 경신해가며 팔고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순매도 금액이 36조 1167억원이었다고 합니다. 

2020년 연초부터 지금까지 외국인 순매도량은 13조 8554억입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8년의 기록을 갈아치우겠죠? 당시에도 주가 변동폭은 지금처럼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당시 연준에서는 유럽의 3개 중앙은행과 달러무제한 공급 합의가 성사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지금처럼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대폭 인하했고 미 연준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0년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미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지금과 비슷하죠?ㅎㅎ

그리고 원/달러 환율은 1513원까지 치솟았고 미국은 연말에 기준금리를 0.00~0.25%까지 대폭 인하했습니다. 지금 환율은 1290원까지 폭등했다 달러스와프체결로 1250원까지 내려왔고, 미국 기준금리는 제로금리이니까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땐 2008년과 2020년의 모습이 평행 이론인데요. 다만 차이점은 코로나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금융 대책 방안으로 전염병이 치료되진 않기 때문에 시장의 공포 심리가 훨씬 큰 것입니다. 그만큼 변동폭도 더 심하지만 코로나 문제가 해결되면 2009~2010년보다 더 아름다운 차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요즘 같은 시기에 긍정 회로를 돌리는 건 옳지 않지만 이왕 할거 웃으면서 해야죠 ㅎㅎ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는 어떤 투자 전략으로 대응할지 고민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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