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예상은 했지만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보다 많은 금액으로 주식 투자에 들어가신 분들도 계실테고 연습 차 작은 금액으로 들어가신 초보자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괜찮으신가요~? 제 블로그는 종목 추천이나 리딩을 한다기보다 초보분들이 경제에 대해 조금씩 배우는 용도이니 몇 천만원 이상의 큰 금액을 다루시는 분들은 다 읽고 나서 실망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ㅎㅎ
#오늘의 주식 시황 점검
오늘은 장중 코스피가 1600포인트/ 코스닥 400포인트를 찍고 각각 1771포인트/524포인트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평소에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지금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들이 많은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아직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검사받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본격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사망자 수도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검사 진행을 예고한 가운데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면 또 한 번의 주가 폭락은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미국은 기존 독감으로 병원에 간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보험 없이 대략 검사비용만 $3500(약 429만 원), 보험이 있는 경우 $1000~1500(122만 원~184만 원)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또한, 코로나의 경우 키트 부족으로 진단 자체도 쉽지 않거니와 결과도 약 3일 이상 걸린다고 했습니다(뉴스 내용). 지금 상황에서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이 이제 어느 정도 바닥나왔어. 라는 말을 한다면 믿으시면 안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데드캣 바운스' 현상으로 인해 깜짝 반등을 보일지라도 당분간은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입니다.
데드캣(Dead Cat) 바운스 :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
이와중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武漢)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서로 도와주어도 모자랄 판국에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말이 길어져 채권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간단한 뉴스만 요약하겠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 경기 침체의 초입 단계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진입을 시작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군산공장 멈춰 세운 OCI, 결국 전직원 희망 퇴직 받아.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IMF 경제위기보다 더 심각하다”고 토로, 승무원 희망 휴직 및 외국인 조종사 무급 휴가 권장
- 만도(자동차 부품업계 2위) 2천여 명 직원 대상 희망 퇴직 받아.
- 유럽 중앙 은행 기준 금리 0% 동결, 양적완화 등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결정 -> 시장에 실망감
- 연준의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틀간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각각 5천억 달러 한도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였지만 효과 미미함
#채권의 기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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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채권의 기본 - 금리와 채권의 상관 관계
오늘도 잘지내셨나요? 오늘은 채권이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는지?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차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보 여러분 오늘도 10분만 투자해요! 1. 채권이란? - 채권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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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기본 - 채권투자 시 조심해야 할 것
채권 투자 시 손해를 보는 경우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경기가 좋아져 시중금리가 상승하여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 요즘 상황과 다르죠?ㅎㅎ
2) 경기가 나빠져 발행기업의 위험이 증가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 요즘 상황입니다. 오늘은 여기에 집중!
3) 해외채권 투자 시 투자국 통화가 하락하는 경우 -> 지난 글에서 브라질 채권 매매 시 환차손에 대해 말씀드렸죠?ㅎㅎ
제가 썼던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위의 표가 이해가 되실거에요. 국채, 우량회사채는 신용 등급이 높아 안전 자산의 성격이며 하이일드 채권 및 이머징 채권은 신용 등급이 낮아 위험 자산의 성격이 있어 각각은 경기 상태에 따라 채권 가격이 달라집니다. 요즘 주식 투자에 참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식은 변동률이 큰 반면 (평균 10% 이상), 채권은 변동률이 작습니다 (평균 5% 정도). 채권은 주식과 달리 가지고만 있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안전한 자산임은 틀림없습니다.
먼저, 요즘처럼 금리 인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선진국(요즘은 미국뿐) 국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중 장기 국채에 투자를 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리가 점점 낮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채권을 팔았을 때 얻는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에는 하이일드채권 및 이머징채권은 수익률(채권이자)은 높은 반면 나라가 부도나거나 회사가 도산할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색은 AA 신용 등급을 가진 회사채의 수익률 변화, 하늘색은 BB 신용 등급을 가진 회사채의 수익률 변화를 나타냅니다. 2015년까지 나와 있는 자료이긴 하지만 신용 등급이 낮을 수록 변동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일수록 수익률이 크지만 그만큼 부도율이 높다는 것을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용 등급이 AA인 회사채보다 BB등급인 회사채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되어 부도율이 거의 10%에 다다릅니다. 10개 회사 중 1개는 망한다는 뜻이죠. 역시 고위험을 감수해야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BB등급 채권은 주식과 다름 없네요. 이처럼 국가든 회사든 부도가 나서 손실을 보게 되는 일을 '신용 위험'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채권펀드를 추천한다면 반드시 신용등급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용 등급은 AAA로 갈수록 튼튼한 회사입니다. 한우도 트리플A가 맛있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세요 ㅎㅎ
신용 등급은 한 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나요? 라고 한다면 아닙니다. 가장 최근 뉴스에서 대한항공을 가져와봤습니다.
오늘자 뉴스인데요. 기업의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대한항공 및 한진칼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하겠습니다. 아직 신용 등급이 강등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이 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질 경우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신용 등급을 조정하기도 하는데, 이 때 신용 등급이 강등될 경우 주가는 급락할 수 있으니 항상 투자한 기업은 검색도 자주 해보시고 경제 뉴스를 꾸준히 챙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ㅎㅎ
요약하면, 채권을 투자할 때에는 신용 위험을 항상 확인하자! 입니다.
신용 위험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는 유동성 위험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 부동산도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습니다. 이를 유동성 위험이 낮다고 표현합니다. 채권 시장도 마찬가지구요. 반대로 요즘처럼 경기가 나빠지면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지 않아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고 표현합니다.
유동성 위험이 커지면 뭐가 문제일까요? 내가 생각한 가격에 채권을 팔 수 없어 더 낮은 가격에 팔 수밖에 없게 됩니다. 부동산 역시 10억에 내놓더라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9억에 내놓고 팔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따라서 거래가 활발한 시장에 있는 채권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환차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를 '통화위험'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stock-slipper.tistory.com/8?category=1102222
#2020.03.06 잇따르는 금리 인하, 지금 채권 투자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채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으니 이번 주는 채권에 대해 조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와 함께 주요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는 뉴스..
stock-slipper.tistory.com
기본적으로 해외 채권에 투자할 때에는 환차손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하고 일반투자자의 경우 단기 투자를 할 때에는 '환헤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년 이상의 장기 투자시에는 환헤징에도 비용이 발생하여 추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헤징이란 환율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 추가적인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환차손을 방어해주는 보험과 같은 개념입니다.
오늘은 채권 투자 시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채권의 신용 등급을 반드시 확인하자!
2. 유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인지 확인하자!
3. 해외 채권의 경우, 환차손을 고려하여 환헤징 여부를 확인하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융 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좋은 정보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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