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미국 증시 상승과 코스피의 찔끔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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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읽기

#2020.03.03 미국 증시 상승과 코스피의 찔끔거림

by 인력거인생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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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의 주식 시장 요약

-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미국 증시 상승 :  다우지수 5.09% 상승

- 코스피 장초반 상승 출발 후 2050포인트까지 상승하다가 결국 약 0.58% 상승분만 남기고 마감.

   #반도체주는 여전히 강세

(주식용어 -데드캣바운스 :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죽은 고양이도 튀어오른다는 뜻으로 월가에서 유래함)

   -> 외국인 매도세는 소폭 하락했지만 기관이 매도에 동참하면서 상승 여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매수세가 조금 무섭네요. 어제 상승하고 오늘 미국 증시의 상승을 보고 다들 들어온걸까요? 다행히 코스피 시장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아직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는 게 리스크가 있어보이네요. 지금은 손발을 묶어놔야 할 때입니다..ㅋㅋ 아직 코로나 확진자 수의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나라 주식에 굳이 들어올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외인들이 다시 코스피 시장에 돌아오려면 미국 시장의 우상향 추세가 다시 시작되고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폭이 감소하는 날이 와야할텐데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쳐 있는 심신을 달래기 위해 오늘은 메르스, 사스와 같은 전염병이 돌던 시절 주식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살펴보시죠~

2. 메르스, 사스, 코로나 삼형제 : 메르스보다는 사스와 비슷한 코로나

- 메르스(질병 분류 : 1급 감염병) :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감염자가 발생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5월 첫 감염자가 발생해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 2018년 9월 3년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전염 확산 우려를 높였으나,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발생 38일 만인 10월 16일 메르스 종료가 선언됐다. 아래 표를 보면, 메르스는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높은 반면 코로나와 비교해보면 발생 수 및 사망자 수가 꽤 낮은 편이네요.

그 당시 코스피 시장을 들여다보면 메르스 종료가 선언된 2015년 10월부터 조금씩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가 시작됩니다. 파란색은 코스피, 빨간색은 다우 지수인데 둘의 움직임이 상당히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유럽중앙은행에서 양적 완화를 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었습니다. 요즘 상황과 비슷하죠?ㅎㅎ 하지만 저 때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와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 등 온갖 악재가 혼재되어 있어 증시가 계속해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후 2017년이 지나서야 악재가 하나씩 해결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네요. 2015년에 물린 사람들은 2017년 중순이 되어서야 이전 가격대를 회복했을테니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겠네요.

- 사스(질병 분류 : 1급 감염병) : 2002년 겨울 중국에서 첫 발병 후 2003년 7월까지 유행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통계치를 확인해보면 사스도 코로나 못지않게 심각한 감염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2002년 월드컵 분위기에 취해 있어 별 관심도 없었던 것 같네요 ㅎㅎ 과거로 돌아가 여러 통계치를 확인해 볼수록 코로나가 1년 안에 잠잠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요 ㅋㅋㅋ 소규모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선 사실 주가 지수 상승보다 더이상의 사망자가 안나오고 확진자가 줄어들어 얼른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항상 불만이 많았는데 이정도는 약과였네요...ㅎㅎ

갑자기 HTS에 접속이 안돼서 미국 증시만 확인해 보면 2002~2003년에도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우 지수도 10,000포인트 근처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지금에 비하면 변동폭이 작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700-900포인트 사이에 머물렀고 사스가 잠잠해진 후에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이 때에도 중국 및 미국에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왔죠. 이처럼 증시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2008년 이후 뉴욕 증시가 계속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는 점도 신기합니다. 2002년 당시 다우 지수가 1만 포인트였으니 그때 사두고 20년 정도 묵혀뒀으면 꽤 많은 돈을 벌었겠네요 ㅎㅎ 워렌 버핏 할아버지도 며칠 전 코로나 관련 인터뷰에서 20~40년을 바라보고 투자하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한푼 두푼이 소중한 소액투자자한테에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닌가 싶긴 하네요. 코로나 역시 전염병이 잠잠해지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이 먹힌다면 역사는 반복되듯 지수는 상승할 수 있지만 그 이후를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도 금리 인하 카드를 여러 번 사용하다보면 제로 금리에 가까워지고 기업의 투자 및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든다면 경기 후퇴가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죠. 이처럼 정말 주식시장은 한치앞을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ㅜ_ㅜ 

오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에 대비해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긴급 전화회의를 한 가운데 성명 초안에 새로운 재정 지출이나 공동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내용은 현재까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합니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다면 다시 증시에도 악영향이 올텐데요. 아직 공식 발표는 아니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봅시다! 우리 나라는 아직 펀더멘탈(기반)이 약해 뉴욕 증시가 상승하더라도 쫓아가지 못하지만요.

#참고 자료 : 경제학 박사 홍춘욱 박사님의 코멘트 - 외부 충격에 의한 불황은 저가 매수의 기회다. 지난 10년 간 S&P 지수가 -5% 이상 빠진 나날들을 조합해보았을 때 생각보다 자주 주식 시장은 조정을 받는다. 결국 우리는 위험성(Risk)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 지난 40년 간 불황은 크게 4번 정도 있었고, 주가가 크게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11번이 있었다. 그 중 6~7번은 불황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돈 벌 기회는 있었다. 

저는 주로 기술주에 관심이 많아 코윈테크/쎄트렉아이/삼화콘덴서 등을 관심 있게 보고있는데요.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으니 그 때까지 자율주행/전기차/2차전지 분야에 대해 기술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잠깐 가질까합니다^^ 다들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천천히 공부하면서 이 시기를 견뎌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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