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 주식 시황 및 반도체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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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주식 시황 및 반도체주 전망

by 인력거인생 202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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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3.02 (월) 국내 주식 시장

- 먼저, 저는 주식 초보이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은 다루지 않고, 코스피 시장만 다루겠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0.78% 상승하며 상처 받은 이들을 잠시나마 달래주었습니다. 상승폭이 매우 낮지만 그래도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는 점에서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어요. 물론, 오늘을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아직 거세기 때문인데요. 아래 그림을 보면 외국인 매도 > 개인+기관 매수 경향성이 1주일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승과 함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원/달러 환율' 입니다. 저번 글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달러 가격이 상승하면서 달러를 쫓아 도망간다고 했죠? 그럼 오늘은 어땠을까요?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즉, 달러 선호 현상이 아주 조~금 완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오늘 이러한 시장 움직임이 나타난건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제롬 파월 FOMC(연준) 의장의 발언을 근거로 두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긴급 성명을 통해 시장 개입(즉, 금리 인하)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시장에 돈의 흐름이 멈춰버린 시장에 돈(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죠. 저 사람이 뭔데 말 한 마디에 시장이 움직이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경제 위기에도 기축 통화국인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하냐에 따라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왔다갔다 합니다^^ 어쨌든 이번 주 까지는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직 그 친구(코로나)가 위세를 떨치고 있으니까요ㅠ_ㅠ

2. 반도체주를 계속 들고있어도 되는 걸까?

지난 글에서 저는 삼성전자(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저 또한 잘못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항상 관련 기사를 찾아 보고 분기별 재무제표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입장은 "그래도 믿을 건 반도체뿐이다." 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은 긍정/부정의 입장이 나뉘고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입장의 해외 증권사 입장을 살펴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주식 시장에 연일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쏟아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도의 62% 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거세다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증권 회사인 메릴린치에서 반도체주 매수 의견을 '매도'로 하향했고 일본 노무라 증권사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 친구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및 IT 기기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좌절할 것 없다고 생각해요. 메릴린치도 연말즈음 그 친구가 잠잠해지면 다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 보고 있고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인기 미국 주식인 엔비디아(NVIDIA) 역시 데이터 센터로 인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반도체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도 반도체주는 망한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술주에 편향된 포트폴리오를 여러 분야에 분산시키는 게 더 좋을 것이다. 라는 조언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다음은, 긍정적인 입장의 국내 증권사 입장을 살펴보죠.

아래처럼 국내 증권사들은 그 친구로 인해 반도체 업황 자체가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4분기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를 미달할 가능성이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2·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과 기저효과로 출하 증가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반도체 업황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낙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중 코로나19 확산 이후 목표주가를 낮춘 곳은 한 곳도 없다.

- 한국은행 역시 반도체 회복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이후 “코로나19 사태는 3월을 정점으로 진정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사들의 입장 뿐만 아니라 우리는 D램 가격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이 이날 기준 평균 2.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론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공장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그동안 쌓아 왔던 재고를 활용하여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면 안되겠습니다. 이처럼 디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하는 D램 가격의 상승은 아직 반도체 수요가 견고하다 정도를 확인하는 정도이지 반도체의 주가가 같이 움직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 다음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인데요. 이 지수는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모토로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총 16개의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관련주를 포함하고 있어 반도체주의 주가동향을 읽을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간 2/28일 기준으로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고 3/2일 기준 국내 반도체 지수도 상승했습니다. 물론 '무조건' 이렇게 된다는 법은 없다는 것 아시죠~? 반도체주를 들고 계시다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지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ㅎㅎ

오늘따라 이래저래 말이 많았는데, 사실 어제 제가 좋아하는 주식 전문 유튜버들의 라이브 방송을 집중해서 보고 혼자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전문가들도 그날의 주식이 반등할지, 하락할지는 모르지만 코스피 2000선이 너무 쉽게 무너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똑같았구요. 주식 매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3/2일 바로 오늘 쌍바닥을 확인하고 나서는 분할 매수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는데 예상과 달리 약간의 반등을 보였네요. 이번 주와 다음 주는 그 친구와 함께 주식 동향을 매일매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안한 하루를 같이 견뎌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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