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7 코로나와 삼성전자의 미래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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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읽기

#2020.03.07 코로나와 삼성전자의 미래 1편

by 인력거인생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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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3월 첫째 주 주말입니다. 다들 집에서 식사하고 계신가요? 거의 2주 간 집 밖을 못나갔더니 오늘은 아내와 함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잠깐 나들이를 가볼까합니다. 저만 답답한 거 아니죠?ㅎㅎㅎ

저는 현재 삼성전자우 주식을 350주 가지고 있고, 최근 개인들의 매수세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를 방어해주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코로나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닌가 라는 걱정을 다들 하셨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은데요.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동향보고서를 찾아보았습니다. 관심있었던 한 개의 표만 발췌하였어요. 표를 보시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물량을 개인들이 매수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이유도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모르던 현금이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급등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폭탄 및 여러 규제로 인해 다른 투자 방안으로 주식시장에도 돈이 흘러들어온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이 돈은 아무 것도 모르고 투자한 사람들의 돈이라기보다 어느 정도 경제 흐름을 알고 투자 경험이 있는 분들의 거액이 들어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경험에 의해 어려운 시기에 투자해놓고 기다리면 된다는 학습이 되어있기 때문에 불안함을 무릅쓰고 들어올 수 있는 것이죠. 경험이 부족하다면 이정도 분위기에 외국인/기관의 매도세까지 확인되면 견디지 못하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개인들이 더 많았을텐데 말이죠.

그럼 삼성전자/삼성전자우 주식은 어떨까요? 2020.01.06~2020.03.06 까지의 삼성전자우 주식의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계속해서 주식보유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주에는 매수에 힘을 실어줬네요. 코스피/코스닥 시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삼성전자 역시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고 중간중간 기관이나 외국인매수의 도움을 받으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번 주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매일 3~500명씩 추가되고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와중에도 4%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2월에 빠진 만큼 회복되려면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했으나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 주식이 뭐가 다른건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잠깐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는 무슨 차이일까요?

다들 아실 수도 있지만 주식을 검색해보면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두 가지가 있는데요. 삼성전자우는 우선주, 삼성전자는 보통주를 의미합니다. 두 개가 어떤 차이가 있냐구요?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겠습니다.

* 삼성전자우 : 주주의결권이 없고 이익잉여금에 대한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보다 이익이 발생했을 때 나도 나눠받고 싶어. 라는 사람들을 위한 주식이죠.

* 삼성전자 : 나는 이익 배당보다 주주의결권을 가지고 내 의견을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싶어. 라는 사람들을 위한 주식이지만 사실상 우선주와 거의 동일한 배당금을 받습니다. 

하지만 두 종류의 주식 모두 삼성전자가 나아가는 방향은 동일하니 다음 글에서 다룰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내용은 삼성전자우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님을 기억해주세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서 삼성전자를 검색해보면, 현금/현물배당결정에 대한 보고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보통주식은 보통주, 종류주식은 우선주를 뜻하고 각각 주당 354원, 355원을 배당해주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래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지 못하나요? 라는 질문에는 아니요, 똑같이 배당을 받습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왜 굳이 삼성전자우 주식을 사는건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자본이 많지 않은 소액투자자이기 때문에 주식 가격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ㅎㅎ 아래의 배당금은 작년 4분기에 결정된 금액이고 만약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면 배당금 역시 줄어들 것입니다.

 

그럼 배당금은 언제주나요? 주식총회가 이루어진 후 1개월 이내에 이루어집니다. 이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가 됩니다. 주식총회가 3월달에 열리면 3월 말~4월 말 사이에 배당이 이루어지겠죠? 저는 350주를 가지고 있으니 117,000원 정도에서 15.4% (2천만원 이하의 금융소득에 대한 세금)를 제외한 98,500원 정도 배당금을 받을텐데요. 은행 이자보다 훨씬 낫습니다. 얼마 전 하나은행에서 5% 이자를 주는 적금 특판이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30만원씩 1년을 넣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는 83,500원입니다. 저도 이 적금을 가입했는데 그럼 연간 이자 수익이 477,500원 정도 되겠죠? 물론 대략적인 수치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분명 더 나은 결과입니다.

즉, 삼성전자 주식을 350주 소유했을 때 연간 이자 수익 : 98,500 x 4 = 394,000원

하나은행 5% 이자율 적금을 매달 30만원씩 넣었을 때 연간 이자 수익 : 83,500원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훨씬 큰 손해인데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수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매달 30만원씩 삼성전자우 주식을 사서 모은다면 5% 이자율인 적금보다 나을까요?

현재 삼성전자우 주식은 한 주당 47,450원이므로 한 달에 6주 정도 살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분기별로 받는다고 했으니

1분기(3개월) : 18주 -> 배당금 : 6,030원

2분기(3개월) :  36주 -> 배당금 : 12,060원

3분기(3개월) : 54주 -> 배당금 : 24,120원

4분기(3개월) : 72주 -> 배당금 : 48,240원

총 90,450원입니다. 30만원으로 비교한 이유는, 하나은행 적금은 월 최대 납입 한도가 3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우 주식을 사더라도 하나은행 적금과 큰 차이는 없고 요즘같이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에는 적금이 더 안정적이므로 이런 경우에는 적금을 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건 둘 다 할 수 있다면 좋구요. 저는 술, 담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매달 여가 비용 대신 주식을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1주라도 보유하고 있어야 그 회사에 더욱 관심이 생겨 공부를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한 명이라도 저에게 영향을 받고 따라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설명을 하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저녁에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이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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