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X 통신이란? 쉽게 이해하기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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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술

V2X 통신이란? 쉽게 이해하기 part 2.

by 인력거인생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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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V2X 기술이 어떤 것인지, 어떤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V2X 기술은 "안전"에 초점을 두고 있는 기술인데요. 차량에 의한 사고율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지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Ford에서 공개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운전중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사고 예방 : 아래 그림처럼 계기판에 보행자가 지나간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차량을 멈춥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갑자기 아이들이 뛰어든다거나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해줄 수 있겠죠?ㅎㅎ

2. 교차로에서의 사고 예방 : 사고가 많이 나는 부분 중 하나가 교차로인데요, 특히 비보호일 경우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나느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V2X 기술이 적용되면 자동차끼리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화면에 표시되는 것을 따라 움직이면 됩니다.

3. 오토바이와의 충돌 예방 : V2X 기술은 차량 간 통신뿐만 아니라 모든 것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토바이도 마찬가지겠죠? 갑자기 어디선가 오토바이가 차 앞을 가로질러간다면 상황에 맞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3가지만 예방해도 벌써부터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감이 오시죠?ㅎㅎ V2X 기술의 핵심은 "통신"과 "제어"입니다. 보통 "통신"은 SKT, KT와 같은 통신 회사에서 "제어"는 완성차 회사에서 책임을 지고 개발했었는데 요즘은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SKT는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영상을 찾아봤는데요.

강연자님께서 자율주행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는 것을 강조하시네요. 아래 화면을 보면 자율주행차량에서 수집된 Raw data를 Landmark detection에 사용하고 이를 통해 맵을 만든다. 만들어진 맵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완벽해질 거고 이를 통해 HD Map이 완성됩니다. SKT는 T맵을 개발하여 현재 우리 나라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HD Map을 구성하는 데는 자신이 있어보입니다. HD Map이 확보된 상태에서 LiDAR 센서를 이용한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수 있죠. 현재 구글의 웨이모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웨이모 택시를 시범 운영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는 "5G" 기술에 달려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고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5G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이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latency(지연)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말이죠. 5G 기술은 자율 주행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고화질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한다든지, 스마트 팩토리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실시간으로 잡아낸다든지하는 기술로 활용되기 때문에 변화의 중심이 될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 소유권 및 플랫폼을 누가 가져갈지에 대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자동차 OS 시장을 점유하고자 하는 이유도 OS 설치 이후에 수집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여러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SKT는 V2X 통신의 안전성을 위해 양자암호칩도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굉장히 적극적입니다 ㅎㅎ

SKT는 버스에 Road Learner라는 장치를 장착해서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와 함께 C-ITS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준비중일까요?

SKT와 서울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V2X 기술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Driving Assistance : 확보된 HD map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2. Vulnerable Road User Discovery : 보행자나 오토바이 등의 접근 예측

3. See-Through 기능 : 내 차에 센서가 없어도 앞 차의 센서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음, 예를 들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앞 차가 그 상황을 미리 인지한다면 뒷 차량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

4. Cooperative Driving 기능 : 앞 차량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차선 변경을 한다든지 트럭 군집 주행을 한다든지의 기술에서 사용.

이렇게 V2X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기술들을 준비중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다루고 싶지만 저도 아직 공부하고 있는 단계라 차차 전해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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