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6 잇따르는 금리 인하, 지금 채권 투자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채권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으니 이번 주는 채권에 대해 조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와 함께 주요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는데요. 채권 투자는 금리가 높아졌을 때 최적기라고 했었죠?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https://stock-slipper.tistory.com/6
#2020.03.05 채권의 기본 - 금리와 채권의 상관 관계
오늘도 잘지내셨나요? 오늘은 채권이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는지? 장기 채권과 단기 채권의 금리차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보 여러분 오늘도 10분만 투자해요! 1. 채권이란? - 채권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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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금리가 낮을 땐 채권을 사지말아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채권은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을 때에 투자 매력이 올라가는데요. 오늘은 아래 뉴스를 보면서 그동안 같이 공부해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 뉴스를 읽어보는 연습을 해볼게요!
시작 전에 먼저 글의 출처를 밝힙니다.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article-355931
변동성 장세에 채권 매력↑...지금 투자해도 될까
변동성 장세에 채권 매력↑...지금 투자해도 될까
kr.investing.com
먼저, 글을 조금씩 나누어서 읽어볼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글로벌 자금은 위험 자산인 주식보다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몰린다고 하죠? 그러면서 채권 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채권 펀드의 수익률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앞서고 있죠. 펀드(Fund)는 영어로 자금을 모으다라는 뜻으로 여러 개의 채권을 묶어 상품을 만들면 채권 펀드, 여러 주식을 묶어 상품을 만들면 주식형 펀드가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종목을 고르기 어렵거나 분산 투자를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증권사에서 상품을 만들어 편리하게 판매하는 것이에요.
계속 볼까요?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게 되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죠.
위와 같이 채권 금리(=채권수익률)는 시장이 불확실성이 높아지거나 기준 금리가 낮아질 때 떨어지게 되는데요. 시장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채권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더 많이 유입되면서 채권의 금리가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사장님이 돈을 빌리려고 하는데 너도나도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10% 이자를 주겠다고 했던 걸 5%만 준다고 해도 5%도 감지덕지죠 하면서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늘어나겠죠? 그래서 채권 금리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기준 금리가 낮아질 때 채권 금리가 낮아지는 이유는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채권 시장으로도 사람이 몰려 위와 같은 이유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머릿 속이 복잡하시죠?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의 불확실성 상승 -> 안전 자산(채권) 선호 -> 돈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많아짐 -> 수익률(채권 금리) 하락
* 기준 금리 인하 -> 유동성 증가 -> 돈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많아짐 -> 수익률(채권 금리)하락
여기에서 잊지말아야할 것은 채권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난 글에 채권 투자는 금리가 높을 때 해야한다고 했죠? 금리가 높다는 건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고 이건 채권 가격이 싸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쌀 때 사뒀다가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가격이 비싸지니 그 때 되팔아 돈을 벌어라. 라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주식보다 채권의 수익률이 실제로 더 높았다는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직 채권만 모아둔 펀드는 한 달 수익률이 0.57%인 반면, 주식 및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네요..고작 0.57%..?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남들이 다 손해볼 때 0.1%라도 수익을 얻으면 승리자인 셈이죠 ㅎㅎ
이제 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별로 채권금리의 흐름이 다를 수 있으니 투자할 때 조심하라는 충고를 해주고 있는데요. 아래 글을 조금 더 볼까요? 아래 글을 읽어보면 미국 채권 수익률은 낮아져도 플러스이지만, 브라질 등 중남미 채권의 수익률은 마이너스입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 시간에 배웠던 경제 위기와 환율을 다시 떠올려봅시다. 경제 위기가 오면 안전 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게 되고 기축 통화인 달러로 도망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죠? 중남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서 도망가면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것처럼, 브라질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인들이 달러로 도망을 가게 되고 헤일화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수익률 5%인 미국 국채, 수익률 5%인 브라질 국채 중 어떤 걸 사는 게 이득일까요? 이제 브라질 국채를 사는 게 더 손해라는 걸 아시겠죠? 브라질에서는 5%의 수익률을 얻더라도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율 차이만큼 달러를 덜 돌려받게 됩니다.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죠. 이러한 과정을 환차손(환율 차이에 의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며, 같은 수익률이라면 환차손이 없는 미국 국채로 돈이 옮겨가는 것은 아주 당연한 과정입니다ㅎㅎ 이쯤되면 돈 벌기 위해선 정말 부지런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시죠?
오늘은 함께 채권 관련 뉴스를 읽어보며 해석해보았는데요. 조금 복잡할지라도 차근히 다시 읽어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원리를 이해하면 다른 뉴스를 읽어도 다 같은 소릴 하고 있네? 라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마지막으로 요약하면, 잇따르는 금리 인하, 지금 채권 투자해도 될까? 에 대한 대답은, 해도 좋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식 시장이 하루에도 2~5%를 왔다 갔다하는 변동성이 큰 시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